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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오봉리 청석마을 돌벅수 전라북도 정읍시 태인면 오봉리 청석마을 신태인역에서 동남쪽으로 5㎞ 정도 떨어진 곳에 오봉리가 있고 오봉리의 원오봉마을을 찾으면 바로 옆 마을이 청석마을이다. 마을 동쪽으로 호남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바람에 낮에도 차량 소음이 제법 시끄럽다. 밤에는……! 지금은 25가구 정도의 아담한 마을이지만 많았을 때는 40 가구까지 살았다. 풍천 노씨들이 13대째 살고 있는 오래 묵은 자작일촌인 청석마을은 마을사람들이 보통 청석골이라 부르는데, 마을의 뒷산에 푸른색을 띠는 바위가 있어 부쳐진 이름이라 한다. 낮은 구릉에 아늑하게 안겨 있는 청석마을 뒤로 이젠 사료공장까지 들어선 탓으로 예전의 아늑한 맛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오봉산 자락에 있는 청석마을은 마을의 들머리를 말끔하게 정돈하고 남쪽을 바라보며 서있도록 돌.. 2023. 5. 10.
광주의 전통가옥과 생가들 오지호생가/정율성거리/이장우가옥/최승효가옥/우일선선교사사택/ 광주향교/고원희가옥/만귀정/서창향토문화마을/박용철생가/김봉호가옥/ 광산구장덕동527번지가옥/김용학가옥 오지호생가(吳之湖生家, 기념물 제6호) 광주 동구 지산동 275 이곳은 서양화의 대가 오지호가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근무 중이던 1954년부터 1982년 타계할 때까지 살던 집이다. 원래는 100여 년 전의 건축물이었으나 퇴락하자 1986년에 전면적인 보수작업을 했다. 오지호(1905∼1982)는 인상주의의 회화 양식을 받아들여 토착화시킨 화가이다. 화순 동복 출신이며 휘문고보(徽文高普)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도일유학(渡日遊學) 유화가인 고의동 (高義東)과 함께 있었으며 동경 미술학교에 유학했다. 1948년 광주에 내려와 정착하였고,「광주미.. 2023. 5. 10.
백제계 석탑 둘러보기 백제계 석탑 둘러보기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국보 289호)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자그마한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왕궁터는 백제 궁궐터라고 전해지는 곳이다.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에 있는 이 궁궐터는 미륵사가 있는 미륵산 자락 하나가 남쪽으로 내려와 나직하게 자리 잡은 곳에 있다. 현재 발굴조사 중인 이곳은 남북 길이 460m, 동서 길이 230m의 긴 네모꼴 성터가 확인되었고 왕궁탑이라는 이름의 오층석탑이 서 있다. 발굴결과 성터에서 발굴된 건축용 돌들과 집자리, 그리고 성을 쌓은 방법 등으로 미루어 백제궁성으로서의 규모와 백제의 성곽기술을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다만 누가, 언제 이곳을 궁성으로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제의 무왕이 이곳으로 도읍을 옮겼다고 하기도.. 2023. 5. 9.
창녕 관룡사 돌벅수 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관룡사(경상남도 민속문화재 제6호) 관룡사 돌벅수는 관룡산(觀龍山, 740m) 남쪽 계곡 어귀에 있다. 관룡사로부터 약 300m쯤 내려오는 샛길 가의 들머리에 있다. 이 들머리 사이 길에 좌우 각 1 기가 무심하게 마주 보고 있다. 크기는 220cm 정도 되며 얼굴에 안경을 쓴 것처럼 보인다. 왼쪽 벅수는 상투를 튼 머리에 큼직한 얼굴을 하고 있으며, 양각된 퉁방울 눈에 주먹코를 하고 두툼한 입술에 송곳니가 드러나 있다. 얼굴과 몸통은 약 45도 경사지게 파 내어 구분하고 있으며 이름은 없다. 오른쪽 벅수 역시, 왼쪽 벅수와 얼굴 모습이 거의 비슷하다. 단지, 관모를 쓰고 콧잔등에 주름을 굵게 묘사한 것이 안경을 쓴 것 같아 보여 ‘안경 쓴 벅수’로 불린다. 몸통에 양손을 .. 2023.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