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0 신안 후촌마을 돌벅수 신안군 지도읍 당촌리 후촌마을 당촌리는 지도읍 본도에서 바다 건너 남서쪽에 자리 잡은 사옥도(沙玉島)에 있다. 본래는 여러 개의 섬이었으나 간척사업과 염전개발 등으로 연결돠어 주변의 여러 섬들과 하나의 섬이 되었다. 행정구역상 지도군 사옥면의 지역이었으나 1914년 개편에 의하여 무안군 사옥면에 편입되었다가, 1917년 지도면에 속했으며 1969년 신안군에 편입되었다. 후촌 마을에서 장도로 가는 마을 어귀, ‘장성 거리’라 부르는 곳에 2기의 벅수가 90m 간격을 두고 마주보고 있다. 하나는 ‘할머니 장성’ 다른 하나는 ‘할아버지 장성’이라 불린다. 할머니 장성은 장성거리 근처 민가 옆에, 할아버지 장성은 마을 앞 논둑길에 서 있다. 할머니 장성은 높이 178cm, 둘레 122cm에 긴 장방형의 자연석 .. 2023. 5. 10. 순창 충신리, 남계리 돌벅수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407-11 (남계리) 순창 충신리 석장생(淳昌 忠信里 石長生, 국가민속문화재 제101호) 순창 남계리 석장생(淳昌 南溪里 石長生, 국가민속문화재 제102호) 순창에는 돌벅수, 남근석 등 성신앙과 관련한 유물이 많다. 풍수지리학자인 최창조 교수는 ‘순창 지역은 산과 물이 태극을 이루고 있어 거기에 들어앉은 마을 대부분이 풍수적으로 보아 명당이다.’ 라고 했다. 그런 까닭으로 풍수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현장견학 장소이기도 하다. 전주로 오가는 들머리인 충신리와 남원 쪽 들머리인 남계리를 지키던 순창의 돌벅수에도 성신앙의 흔적은 남아 있다. 충신리 돌벅수는 순창읍의 북쪽 전주로 가는 충신리 큰길가에 있었다. 본래의 구실은 마을지킴이였으나 지금은 남계리 돌벅수와함께 ‘순창군 향토관’ 뜰로 .. 2023. 5. 10. 여수 연등동 돌벅수 여수시 연등동 370 여수 연등동 벅수(麗水 蓮燈洞 벅수, 국가민속문화재 제224호) 여수시로 들어가는 옛길의 북쪽에 동서로 서 있는 한 쌍의 돌벅수다. 벅수는 마을 들머리에 세워 마을지킴이의 구실을 한다. 여수 연등동 벅수는 전라좌수영 서쪽 문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 잡고 마을을 지키면서 성문을 수호하는 구실을 맡아왔다. 조선 정조 12년(1788)에 세운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화정려의 뒷면에 주사라는 관직명이 나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것이 아닌가 싶다. 동쪽 벅수에게는 남정중(南正重), 서쪽에게는 화정려(火正黎)란 이름이 오목새김되어 있다. ‘남정’과 ‘화정’은 중국 한나라의 벼슬이고 ‘중’과 ‘려’는 이름이다. 남정중은 관모를 쓰고 치켜 올라간 눈썹과 길고 커다란 자루.. 2023. 5. 10. 상주 남장사 돌벅수 경상북도 상주시 남장동 산 63-6번지 상주 남장사 석장승(尙州 南長寺 石長丞, 경북 민속문화재 제33호) 힘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이라는 가사를 가진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는 남장사 돌벅수는 아주 일을 잘하는 머슴 같다. 새김질 자체도 단순하고 투박하지만, 기본적으로 새김돌 자체의 색감이 어두워서 더욱 힘이 넘쳐나게 보이는 것이다. 상주시에서 동쪽으로 4km쯤 떨어진 노음산(露陰山, 725m) 남쪽 자락에 들어서 있는 남장사 들머리의 절집지킴이가 내뿜는 기운에 처음 마주치는 사람들은 대부분 움찔한다. 이 돌벅수는 혼자다. 장가도 못 간 채로 늙어가고 있는 농촌 총각들의 아픔과 비애를 남의 일처럼 바라볼 수만은 없는 동병상련의 주체다. 저수지 건설 관계로 옛길이 물에 잠기게 되자 남장리 저수지.. 2023. 5. 10.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