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20

공주 반포면 상, 하신리 당산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상신소골, 하신리 상신리 산신제와 거리제(上莘里山神祭-距離祭) 상신리 선돌(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8호) 그림 하신리 들머리 돌벅수와 오릿대 그림 하신리 들머리 돌벅수와 오릿대 상신리에는 계곡을 따라 짐대와 나무벅수, 그리고 입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상신리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산신각이 있다.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낸 후, 오릿대와 벅수 앞에서 거리제를 지낸다. 옛 반포방식 그대로 제를 올리는 것이다. 상신리는 계룡산 북쪽계곡의 하나로 일명 ‘용산구곡’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 잡은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신소골’이란 길고 굽은 큰 못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용웅덩이’, ‘가마소’라고도 불렀다. 이 신소를 중심으로 그 위쪽에 있어 상신리라 하고 그 아래.. 2023. 5. 11.
광주 성촌마을 돌벅수 광주광역시 동구 운림동 성촌마을 이곳 돌벅수는 한 쌍으로 원래는 성촌마을 들머리에 있었으나 1981년에 이곳에서 1km 떨어진 학운초등학교로 옮겨놓았다가 다시 성촌마을로 옮겼다. 마을사람들은 할아버지벅수, 할머니벅수로 부른다. 마을 들머리에 있었을 때는 도둑이 마을에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났으나 실은 밤새 벅수 주변만 맴돌다 주인에게 잡혔다는 아주 흔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곳 돌벅수의 구실 중 하나가 액맥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돌벅수를 살펴보면 둘 다 시묘석 중 하나인 문인석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무표정한 얼굴은 마름모꼴이다. 두 벅수는 모자만 다를 뿐, 양손은 가슴 앞에 모으고 있으며 할아버지벅수의 손 모양은 제주도의 돌하르방 같아 보이고 짧은 수염을 기르고 있다. 할머니벅수는 얌전하게 홀.. 2023. 5. 11.
공주 중흥리 장석뜸 돌벅수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장석뜸 돌벅수(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25호) 중흥마을 앞 논배미에 나란히 서 있는 장석뜸 돌벅수는 전형적인 문인석이다. 마을지킴이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이 돌벅수는 마을 앞의 논가운데 질서 정연하게 나란히 서 있다. 문인석형 돌벅수치고는 3m에 달하는 키여서 쉽사리 옮기기 힘든 규모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설봉 강백년의 산소에 모시려다 실패해 이곳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이 돌벅수는 문인석 모양인데도 장군이라 불리는 것으로 보거나 놓여있는 장소가 장석뜸인 것으로 보아 본래 마을을 지키는 벅수인 것으로 짐작한다. 충청도의 경우 문인석형의 돌벅수가 많아 이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까닭에 마을에서 불리어지는 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 다만 새김솜씨가 섬세하고 정교한 편.. 2023. 5. 10.
광주 엄미리 나무장승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엄미리(안말, 새말, 벅수골, 미라울) 경기도에서 나무장승이 유난히 많은 곳이 광주시다. 벅수 외의 문화유산도 많고 자연환경도 좋은 편이나 난개발로 정리를 하다만 듯 어수선한 느낌이 들어 썩 머물다가 가고 싶은 곳은 아니다. 하지만 벅수와 짐대에 있어서만은 남한산성면 엄미리를 비롯한 광주시 일원의 마을들에서 꾸준히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찾아보아야 한다. 더구나 요즈음 보기 힘든 이정표 구실을 하는 ‘노표장승’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벅수골이라는 지명 등으로 보아 이곳의 노표장승도 장승의 구실보다는 마을지킴이로서 벅수의 역할이 주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인조의 ‘삼전도의 굴욕’이라는 깊은 상처를 남긴 병자호란의 고통이 새겨진 곳이 남한산성이다. 이 산성으로 오르는.. 2023.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