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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중흥리 장석뜸 돌벅수

by 햇살과 뜨락 2023. 5. 10.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장석뜸 돌벅수(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25호)
  중흥마을 앞 논배미에 나란히 서 있는 장석뜸 돌벅수는 전형적인 문인석이다. 마을지킴이의 역할을 맡고 있는 이 돌벅수는 마을 앞의 논가운데 질서 정연하게 나란히 서 있다. 문인석형 돌벅수치고는 3m에 달하는 키여서 쉽사리 옮기기 힘든 규모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설봉 강백년의 산소에 모시려다 실패해 이곳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러나 이 돌벅수는 문인석 모양인데도 장군이라 불리는 것으로 보거나 놓여있는 장소가 장석뜸인 것으로 보아 본래 마을을 지키는 벅수인 것으로 짐작한다. 충청도의 경우 문인석형의 돌벅수가 많아 이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까닭에 마을에서 불리어지는 대로 부를 수밖에 없다. 다만 새김솜씨가 섬세하고 정교한 편이어서 되려 돌벅수라 하기에 조금 조심스럽다.

  마을은 앞으로 흐르는 개울보다 낮아 높다란 보로 둘러 쌓여있는 구조여서 비가 많이 오면 재해가 클 듯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풍수비보적인 구실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싶다. 한편 장석뜸은 ‘부처모렁이’라 부르는 중흥 1구 바로 곁에 자리 잡고 있는데, 어느 해인가 동혈사로 부처를 운반하다 너무 무거워서 이곳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다시 운반하려다 그만 인부 두 사람이 사고로 죽고 말았다. 그래서 부처를 그곳에 세워 놓고 죽은 이의 혼을 위로하였다 한다. 지금도 중흥 1구에는 돌부처가 있는 마을이 있는데, 해마다 굿을 하며 죽은 이의 혼을 달래는 제를 올린다.

공주시 의당면 중흥리 장석뜸 돌벅수

  또 다른 이야기로는 마을은 앞으로 흐르는 개울보다 낮아 높다란 보로 둘러 쌓여있는 구조여서 비가 많이 오면 재해가 클 듯하다.마다 굿을 하며 죽은 이의 혼을 달래는 제를 올린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이 장군석은 조선 후기 구선익이 부친인 구득원의 묘에 사용하기 위해 옮기다 그대로 둔 곳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여기서는 문인석을 장군석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