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 상신소골, 하신리
상신리 산신제와 거리제(上莘里山神祭-距離祭)
상신리 선돌(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제8호)
그림 하신리 들머리 돌벅수와 오릿대
그림 하신리 들머리 돌벅수와 오릿대
상신리에는 계곡을 따라 짐대와 나무벅수, 그리고 입석이 자리 잡고 있으며 상신리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 산신각이 있다. 이곳에서 산신제를 지내고 마을에서 당산제를 지낸 후, 오릿대와 벅수 앞에서 거리제를 지낸다. 옛 반포방식 그대로 제를 올리는 것이다. 상신리는 계룡산 북쪽계곡의 하나로 일명 ‘용산구곡’이라 불리는 곳에 자리 잡은 돌담이 아름다운 마을이다. ‘신소골’이란 길고 굽은 큰 못을 말하는데, 여기에서는 ‘용웅덩이’, ‘가마소’라고도 불렀다. 이 신소를 중심으로 그 위쪽에 있어 상신리라 하고 그 아래쪽 마을을 하신리라 이름 지었다. 이곳은 제법 이름 있는 도자기와 기와를 생산하던 곳으로이어서 향소부곡 중의 하나인 소라 불리던 곳이기도 했다.
이 상신리 마을 들머리, 심용문이라 이름 지어진 곳에 나무로 만든 벅수와 짐대가 금줄을 두른 체 나란히 서있다. 나무짐대 위에 올린 오리는 계룡산을 바라보도록 남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짐대가 남쪽을 바라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여기서 산신제를 지내는 것 말고도 이 마을사람들의 계룡산에 대한 경외심을 엿볼 수 있다. 산신각에는 산신령이 호랑이를 안고 있는 그림이 걸려 있다.
그림 공주 상신리 벅수와 오릿대
그림 공주 상신리 선돌
대전에서 유성을 거쳐 공주로 가는 길에 반포면 온천리에서 서쪽으로 2㎞쯤 가면 남쪽으로 열린 아늑한 마을이 하신리이다. 상신리로 올라가는 길에서 오른쪽으로 꺽어지면 평탄한 마을 길이 나오는데, 하신리로 향하는 들머리, 두 곳이다. 한 곳은 나무벅수와 짐대가, 또 한 곳은 나무벅수 닮은 돌벅수가 세워져 있다. 금줄이 묶여 있고 고수레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거리제를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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