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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회화(1. 조선초기 1392-1550년 경) 조선시대의 회화 우리나라의 미술사에서 회화가 가장 활발했던 때는 조선시대이다. 이 시대에는 조직화된 도화서(圖畫署)를 중심으로 다수의 훌륭한 화원들이 배출되었고, 남종문인화의 발달로 상당수의 사대부 화가들이 두드러진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억불 숭유 정책으로 고려시대에 많이 그려졌던 불화와 승려 화가들의 활동은 극히 쇠퇴하였고 작품 수준도 고려불화에 비견할 수 없어졌다. 그러나 산수를 비롯한 회화는 고려시대보다 매우 다양해졌고 한국화라고 할 수 있는 부문이 이미 조선 초기부터 구도 · 공간 처리 · 필묵법 · 준법(皴法) · 수지법(樹枝法) 등으로 체계적인 발전을 한다. 또한 이 때에는 송 · 원 · 명 · 청의 중국 회화를 수용하여 그렸으며 나름의 독창적인 양식을 형성하였고 일본의 수묵화 발전에도 .. 2023. 7. 20.
사계 김장생: 논산 돈암서원(沙溪 金長生, 1548-1631) 논산 돈암서원 (論山 遁岩書院, 사적) 논산시 연산면 임리 74외 5필지 돈암서원은 논산시내에서 연산면으로 향하는 1번 국도를 따라 부적면을 지나 연산면소재지 못 미쳐, 오른 쪽으로 300m 정도 들어간 곳에 있다. 이 서원은 감싸고 있는 뒷산이 나직하고 널직한 평지에 자리 잡고 있는 탓인지 느낌이 색다르다. 건물 배치도 일반적인 서원과는 다르다. 산앙루(山仰樓)를 지나 나직한 담장을 두른 소박한 대문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돈암서원이란 현판이 걸려있다. 뒷면에 입덕문(入德門)이라는 현판이 있어 대문 이름을 알게해 준다. 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마당이 나타나는데, 이 마당 정면에 강당인 양성당이 동재와 서재를 거느리고 뒤편에 사당을 모시고 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인 것이다. 하지만 보통 서원과는 다른.. 2023. 7. 18.
미암일기(眉巖日記 : 모현관) 7. 미암일기(眉巖日記 : 모현관) 조선 선조 때의 학자인 유희춘(1513∼1577) 선생이 직접 손으로 쓴 일기이다. 미암선생은 과거에 급제하여 수찬, 정언 등의 벼슬을 거쳤으나, 1547년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 유배에서 풀려난 후 다시 여러 벼슬을 거쳤으며, 1575년 이조참판을 지내다 사직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여생을 글쓰기로 보냈다.『미암일기』외에도『속몽구』,『역대요록』등을 남겼다. 지금 남아있는 일기는 선조 즉위년(1567) 10월부터 선조 10년(1577)까지 11년간에 걸친 내용이다. 내용 가운데 일부 중간은 몇 군데 빠진 곳이 있으나, 기록된 일기에는 조정의 공적인 사무로부터 자신의 개인적인 일에 이르기까지 매일 일어난 일과 보고들은 바를 빠짐없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2023. 7. 17.
임대정원림(臨對亭園林) 6. 임대정원림 ( Garden of Lindu Pavilion ) 전남 화순군 남면 사평리 임대정은 16세기 후반 고반 남언기(考槃 南彦紀)가 조성한 고반원(考槃園)의 수륜대(垂綸臺) 옛 터에 철종 13년(1862) 사애 민주현(1808∼1882)이 만든 정자이다. 임대란 이름은 송나라 시인 증극(曾極, 1019∼1083)이 지은 시 「염계(濂溪)」의 ‘새벽 물가에서 여산을 마주하네(終朝臨水對廬山)’라는 구절에서 취한 글이라 한다. 임대정은 본래 한 칸자리 초정(草亭)이었으나 시간이 지나 허물어지자, 민주현의 손자 민대호(閔大鎬, 1860~1932) 등이 1922년 정자를 중수하면서 2칸을 더 짓고 기와를 올려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화순 임대정 원림은 암반 위에 지은 정자와 상지(上池) 그 뒤 186.. 202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