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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는 우리나라의 불교미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대와 중세회화를 살피는 데 있어서도 빼놓을 없는 회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고분벽화 이후 고려시대까지 몇 작품 전해지지 않는 일반회화와는 달리 상당량의 작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불화는 국내외를 통틀어 120여점에 이르며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나름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함께 우리 민족의 미적 감수성까지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
고려불화는 우리나라의 불교미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대와 중세회화

를 살피는데 있어서도 빼놓을 없는 회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고분벽화 이후 고려시대까지 몇 작품 전해지지 않는 일반회화와는 달리 상당량의 작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불화는 국내외를 통틀어 120여점에 이르며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나름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함께 우리 민족의 미적 감수성까지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다.고려불화는 우리나라의 불교미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대와 중세회화를 살피는 데 있어서도 빼놓을 없는 회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고분벽화 이후 고려시대까지 몇 작품 전해지지 않는 일반회화와는 달리 상당량의 작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불화는 국내외를 통틀어 120여점에 이르며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나름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함께 우리 민족의 미적 감수성까지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다.고려불화는 우리나라의 불교미술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작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대와 중세회화를 살피는 데 있어서도 빼놓을 없는 회화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고분벽화 이후 고려시대까지 몇 작품 전해지지 않는 일반회화와는 달리 상당량의 작품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해지고 있는 고려불화는 국내외를 통틀어 120여점에 이르며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나름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력과 함께 우리 민족의 미적 감수성까지 은은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대부분은 일본에 있으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작품들이 우리나라의 고려불화 중에서도 손꼽히는 우수한 작품들이라는 것이다.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밝혀진 고려불화는 관경변도, 나한도, 관음보살도, 지장보살도, 아미타여래도 등을 포함하여 거의 70여 점에 달한다. 이 불화들 중에서도 1286년 그려진 지은원(知恩院) 소장의 아미타여래도, 천초사(淺草寺)에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 서구방이 1323년에 그린 대덕사(大德寺) 소장의 수월관음보살도 등은 고려불화의 극치를 보여준다.
금빛 선으로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형상을 그리고 그 안에 화려하게 색칠을 해놓았으며 옷자락과 주름, 그리고 여러 가지 무늬를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더구나 불상의 부드럽고 유연한 움직임이나 단아한 모습은 참으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려불화는 도화원의 화원(畵員)들이 주로 그렸거나 그에 버금가는 화사(畵師)들에 의해 그려져 고려시대의 미술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만큼 높은 격조를 지니고 있으며 정성스럽고 섬세한 표현과 종교적 분위기를 함께 보여주는 그림들인 것이다.
고려불화 살펴보기
일본 동경의 천초사에 소장되어 있는 혜허의 양류관음도는 고려시대의 불교그림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단 바탕에 그린 이 작품은 관음보살의 움직임을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은근하게 나타내면서 가볍게 날리는 듯한 투명한 옷자락과 함께 이 옷자락에 화려한 장식을 섬세하게 그려 넣었다. 또 가늘고 긴 눈매, 작은 입, 섬섬옥수와 그 손에 쥐어진 가냘픈 버드나뭇가지 등은 너무나 아름답다. 고려시대 불교그림의 뛰어난 예술성과 독특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림이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는 그 작품들을 지키내지 못했다.
서구방의 양류관음도에서도 이러한 특징들을 살펴볼 수 있다. 왼편을 향해 가볍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이 그림은 가늘고 긴 부드러운 팔과 손, 가볍게 걸쳐진 투명하고 아름다운 옷, 화려한 가사, 보석 같은 바위와 그 틈새를 흐르는 맑은 물, 여기저기 솟아오른 산호초 등 이 모든 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있다. 가늘고 긴 눈과 작은 입, 배경의 긴 대나무, 투명한 유리사발 안에 놓인 쟁반과 거기에 꽂혀있는 대나무 가지, 얼굴과 가슴 그리고 팔과 발에 그려진 황금색 등 화려함을 가만 가만 다스려 품위를 잃지 않고 있는 그림인 것이다. 섬세함과 화려함이 가질 수 있는 가벼움을 균형 잡힌 구성과 완벽한 구도로 차분하게 다스려 놓은 솜씨는 정말 뛰어난 예술가가 아니고는 감당할 수 없는 경지이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고려불화로는 영주 부석사 조사당벽화, 호암미술관 소장의 아미타삼존도, 지장도, 수월관음보살도, 우학문화재단의 아미타여래도, 수월관음도 등을 들 수 있다. 국보 46호로 지정되어 있는 부석사의 조사당벽화 6면(祖師堂壁畵 六面)은 본래 조사당에 있던 것을 떼어내 무량수전(無量壽殿)에 보관하고 있는데, 흙벽 위에 프레스코로 그린 것으로 사천왕상과 보살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천왕상은 힘찬 운동감을 나타낸 동적인 선으로 윤곽을 그리고 그 안에 색칠을 하여 매우 힘있는 율동감이 넘쳐난다. 보살상은 고려불화 특유의 감각을 살려 유려하고 아름다운 선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다만 근래에 발견 당시보다 채색(彩色)이 약간 퇴색되어 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
아미타삼존도는 일본 나라문화관에 전시되어 있던 것을 호암미술관에서 사들여 소장하고 있다. 이 그림은 극락왕생한 사람에게 장차 부처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수기도(授記圖)로 보고 있으며 협시보살로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이하지만 아미타내영도(阿彌陀來迎圖)와도 비슷한 형식으로 그려져 있어 내영도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얼굴표정이 세련되고 늘씬한 몸매의 표현 기법이나 금가루로 나타낸 화려한 무늬의 붉은색과 녹색의 옷 등이 일찍이 유례가 없는 솜씨를 보여 주는 작품이다.
역시 호암미술관에 있는 지장도(地藏圖)는 지장보살을 가운데에 두고 한 단계 아래에 빙 둘러싼 모습으로 사천왕과 도명존자, 무독귀왕을 배열하였다. 지장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오른손은 어깨 높이까지 올려 투명한 여의주를 쥐었으며 가슴 가운데 장식이 있는 목걸이와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다. 모든 인물들은 둥근 머리 광배를 가지고 있는데, 지장은 머리 광배 뒤에 다시 큰 원형의 광배를 나타내어 2중으로 광배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정면을 향한 구도를 가지고 있어 다른 고려 불화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을 주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와 정교한 채색이 뛰어난 작품이다.
불화란?
불화는 불교의 교리와 사상을 주제로 표현하여 중생을 교화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는 화화의 한 종류이다. 그러므로 불화의 감상에 있어서는 미술적 소양과 함께 종교적 소양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 일 것이다. 불화의 중요한 주제는 불전(佛傳)과 본생담(本生譚)이며 각종 존상(尊像)과 신상(神像)들이 함께 그려진다. 그밖에도 경전의 내용과 고승들의 초상화도 그려지며 단청 등과 같이 장엄(莊嚴)을 위한 장식적인 그림들도 포함된다.
우리나라의 불화 중에는 우리민족 고유의 민간신앙과 무속적인 내용도 다루어졌으며 고승들의 초상화에서 인물화의 흐름도 함께 살필 수 있다. 또 인도나 중국의 불화를 모방한다 하더라도 당시 우리 사회의 풍속도 은연중에 드러나게 마련이어서 우리나라 불교가 걸어온 과정뿐만 아니라 당시의 사회상도 살필 수가 있는 것이다.
불화의 종류
가. 그려진 바탕에 따른 분류
① 벽화(壁畵) : 벽화는 벽면에 직접 그리는 그림이다. 우리나라 건축물은 대부분 흙벽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 직접 그리게 된다. 법전의 경우 전면은 창호로 이루어지고, 후면과 양 측면은 흙벽을 이루는 것이 전형이다. 이런 경우 정면을 제외한 나머지 벽에 팔상도나 심우도 등을 그린 경우가 가장 많다. 또 공포와 공포 사이에 포벽화를 그리기도 하였는데, 안동 봉정사 극락전의 포벽화가 유명하다. 벽화는 벽이 파손되는 경우 남아있기가 매우 어렵다.
② 탱화(幀畵) : 탱화는 비단이나 베, 종이 등에 그림을 그려 족자나 액자로 만들어 거는 그림이다. 대부분 예배를 목적으로 그려서 사용하는데, 불상의 후면 벽에 거는 후불 탱화와 야외에서 법회를 열 때 사용하는 괘불화 등이 있다. 탱화 중에는 그림으로 그린 것이 아니고 나무에 양각 부조로 조각하고 채색하거나 금분을 입혀 놓은 것도 있는데, 이를 목각 탱화라고 한다.
③ 경화(經畵) : 불경의 표지나 속에 중요한 내용을 그림으로 압축시켜 표현한 그림이다. 불경을 직접 옮겨 쓰는 일을 하면서 그려 넣은 사경화와 경판에 새겨 넣어 다량으로 찍어낼 수 있게 한 판경화의 두 종류가 있다. 불교 경전의 내용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표현한 경우이다. 보통 경변상도, 변상도 등으로 불린다.
나. 기능에 따른 분류
① 장엄용 불화(莊嚴用 佛畵) : 사원을 장식하는 불화로 불전 또는 그밖에 신성한 건조물을 장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을 말한다. 불상과는 달리 불화는 예배적인 성격보다는 장엄적이 성격이 더 강하다. 장엄이란 단순히 ‘꾸민다’는 뜻보다는 종교적인 신성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강하다. 장엄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천정이나 기둥의 벽면에 그린 단청이나 벽화를 들 수 있다.
② 교화용 불화(敎化用 佛畵) : 일반 대중에게 불교의 교리를 쉽게 전달해 주기 위한 불화로 불교경전의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이 불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교리의 이해는 물론 신성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교화용 불화로는 일찍부터 사원의 벽화로 불전도나 본생도 같은 설화적인 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팔상도(八相圖), 지옥변(地獄變), 아미타내영도(阿彌陀內迎圖), 미륵내영도(彌勒內迎圖), 영상회상도(靈山會相圖) 등이 대표적인 것이다. 또 특정한 경전의 내용을 변상으로 그린 경변상도(經變相圖)도 교화용 불화라고 할 수 있다.
③ 예배용 불화(禮拜用 佛畵) : 불교의식에서 예배를 위한 불화로 야외법회의 경우 불화를 본존으로 사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런 불화를 괘불(掛佛), 또는 괘불화라 하며 법당 앞뜰에 있는 괘불대에 걸어놓고 예배용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이 경우를 제외하면 단순히 예배용 본존으로만 사용한 경우는 드물고 본존 불상을 보조하는 장엄적, 교화적 구실을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불화의 색
불화에서는 원칙적으로 청․황․적․백․흑색의 5색을 사용한다. 정약용(丁若鏞)의 『여유당전서』 잡찬집(雜纂集)에 의하면 이 다섯가지 색은 오행사상과 관련이 깊은 걸로 기록되어 있다. 오채는 음양오행사상에 기본을 두고 있는데, 음양(陰陽)은 일월성신(日月星辰)의 운행과 자연현상을 인간생활에 연관시켰고 우주 본원인 태일(太一)의 세계에는 음양의 두 가지의 기가 있다 하여 천지 만물의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이 두 기의 사라짐과 생김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오행에는 오색이 따르고 방위와 계절이 따른다. 그것은 색과 방위와 계절을 오행에 맞추어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색을 배정하고 오행의 상관관계로 하여 중간색이 나오며 그 중간색에서 무한한 색조가 생성되는 것이라 보았던 것이다. 청은 동(東)이며 용(龍)이고 계절로는 봄에 해당하고 5행으로는 목(木)이다. 적은 남(南)이며 새(雀)이고 계절로 여름(夏)이며 5행으로는 화(火)이다. 백은 서(西)이며 호랑이(虎)를 상징하고 계절로는 가을(秋)이며 5행으로는 금(金)이다. 흑은 북(北)이며 현무(玄武)라는 전설적인 동물을 상징하며 계절로는 겨울(冬)이고 5행으로는 수(水)에 해당한다. 황은 중앙이며 계절로는 환절기에 해당하는 토용(土用)이고 5행으로는 토(土)이다.
불화 제작기법
불화 익힘에 있어 그림을 그리는 법(法)보다 붓(筆)을 잡는 방법 즉 필력을 익힘의 가장기초(基礎) 가되며 이를 몸에 익힌 다음 습화(習畵)에 들어간다. 삽화에 들어가는 첫 단계는 선배 또는 스승이 그려준 시왕초(十王草)라 하는 밑그림을 바닥에 놓고 그 위에 얇은 종이를 대어 밑그림이 비추는 대로 붓을 그어 모사(模寫)한다. 본(本)이 되는 시왕초(도명존자)를 천 여장을 그린 다음 두 번째 단계는 보살 초라하여 약 오백여장을 그리며 세 번째는 천왕초를 천 여장을 모사를 한다. 보통 하루에 모사할 수 있는 양(量)은 숙달된 솜씨로 시왕초는 십 여장, 보살초는 십 여장, 천왕초는 서너 장 정도 모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과정만 하여도 수년의 세월이 흐를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에 완벽한 필력(筆力)을 익혀야 하므로 피나는 노력이 요구된다.
가. 습화작법(習畵作法) : 습화를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한다. 습화작업 또한 불화그리기의 기초가 되므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먼저 선을 긋기 위해선 바닥에 흰 창호지를 놓는다. 그리고 그위에 도명존자(초본)을 갖다 올려놓는다. 그위에 얇은 창호지(한지)를 습화그림규격에 맞쳐 자른 다음 올려놓는다. 습화초안이 아주 작은 그림이므로 초본그림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문진을 올려 고정시킨다. 이제 선을 긋도록 한다. 초본선은 아주 정교하므로 작은 면상필을 이용하여 밑그림을 따라 천천히 긋는다. 먹물은 많이 묻힐 경우 퍼질 우려가 있으므로 적게 묻혀 긋는다. 선을 그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선을 긋는 순간에는 가급적 호흡을 멈추도록 한다. 긋는 순간 호흡을 하게 되면 붓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주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단 붓을 곧게 세운 다음 호흡을 멈추고 처음과 끝을 긋고 나서 심호흡을 한다. 무엇보다 습화는 정신집중이 요구되는 것이다.
나. 초본작업 : 초(草)는 탱화를 그리기 위한 첫 단계 작업이다. 즉 바탕그림인 것이다. 초본은 습화를 통해서 얻은 필력으로 각기 다른 탱화에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므로 정확한 밑그림이 요구된다. 특히 초본작업을 할 때는 전체적인 구도와 상호 인물배치들이 중요하다. 이렇듯 초본작업이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탱화작업의 시발점이면서 완성될 탱화의 기초가 되므로 정확한 초본작업을 해야 한다.
다. 출초(初本) 방법 : 출초(初本)를함에 있어 붓으로 바로 내는 방법과 유탄(柳炭)을 이용하여 내는 두 가지 예 가있다. 붓으로 바로 초본을 내는 경우는 도석화나 달마도와 같은 선화적 필법에 의해서 구도나 위치가 정확성이 요구되지 않는 경우에 해당하며 그 외에는 유탄(柳炭)으로 초안을 잡아 본을 내게 된다. 유탄은 버드나뭇가지를 태워서 만든 것인데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하다. 출초의 구도는 중심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를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출초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첫째, 연체적(延體的)인 작업으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몸(骨格)의 자세를 그리고, 그 위에 옷을 입혀 그려 나는 방법이다. 육체적 투영방법으로 출초를 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습화를 별로 하지 아니한 경우 사용하는 예라 할 수 있다.
둘째, 연의적(延意的) 방법으로써 생각한 바를 바로 출초해나가는 것으로 윤곽을 잡아감에 있어 몸의 형태가 흐트러짐 없이 바로 그려 나가는 방법이다.
셋째, 분단적 출초방법으로 중요한 부분을 먼저 그리고 이를 이어나가는 방법인데 얼굴이나 부분적 윤곽을 잡는 데에는 어느 정도 타당한 방법이다. 다만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는 출초방법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라. 운필법(運筆法)
◎ 철선법 : 철사같이 꼿꼿하게 긋는 선
◎ 애운선법 : 물결이나 구름이 흘러가듯 긋는 선이다. 또한 뭉게구름이 한없이 길게 늘어진 필법이며, 화애운선(花涯雲線)과 연애운선(連涯雲線)이 있다.
◎ 과선 : 올챙이 머리처럼 처음 붓을 댄 곳을 굵게 하고 다음부터는 가늘 게 긋는 것을 말한다. 이는 처음과 끝이 확연히 다르다.
◎ 수직선 : 선의 굵기와 모양이 시작과 끝남에 있어서 동일한 경우이다.
◎ 수의선법(隨意線法) : 일반 한국화가들이 신선도 등 옷의 주름을 그어 나가는 방법이며 불화에서는 벽화에 적용하며 불화보다는 도석화를 그리는데 많이 사용하는 필법이다.
◎ 악필선법(惡筆線法) : 색깔이 글씨처럼 아름답게 나오지 않는 선으로 그림에선 악필의 선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특히 벽화나 도석화에 많이 적용하여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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