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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재 (남구)

기대승종가 소장 문적(奇大升宗家 所藏 文籍, 유형문화재 제22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10.

기대승종가 소장 문적(奇大升宗家 所藏 文籍, 유형문화재 제22호)

광주 남구 대남대로 350번길 34(월산동) 

  이 문서들은 고봉 기대승(1527-1572)가계의 재산분배문서 3점, 전적 3점, 명문 6점, 시권 3점, 상소문 1점, 호구단자 1점, 관문 1점이다.

  기대승 선생은 호남성리학을 주도하였으며, 퇴계 이황과 함께 우리나라 성리학의 쌍벽을 이루는 대가이다. 이황과 8년 동안 사단칠정에 관해 편지교환을 했던 일화가 유명하며, 조선시대 성리학을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전시키는데, 커다란 이바지를 했다. 이 가운데 재산분배문서는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한 문서이며, 전적 3점은 기대승이 선조 5년(1572)에 『도산기』를 손수 옮겨 묵으로 적은 것이다.

  시권은 과거시험 답안지이고, 상소문 1점에는 당시 사간원 사간이던 기언관이 75세의 나이로 관직을 사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호구단자는 호적신고서로 고봉의 4 대 후손 진설의 호구단자이며, 명문 6점은 논밭, 가옥, 노비 등의 매매문서로 영조~철종년간의 사회상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다. 관문은 관청 사이에 주고받은 문서로, 기대승의 묘소를 지키는 이에게 잡역을 면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대승 일가의 역사뿐만 아니라 조선 사회사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는 고봉 가계의 분재기 3점, 전적 3점, 명문 6점, 시권 3점, 상소문 1점, 호구단자 1점, 관문 1점이다. 분재기 3점은 자녀들에게 재산을 상속한 문서로 화회문기 2점과 사위 조찬한이 과거에 등제한, 기념으로 급여한 별급문기 1점이다. 전적3점은 고봉이 퇴계의 도산기를 필사하고 화운한 친필유목, 고봉과 퇴계의 왕복서간첩인 양선생문답첩과 고봉의 손자 정헌에게 내린 광국원종공신녹권이다. 명문 6점은 전답, 가옥, 노비 등의 매매문서로 영조~철종년 간의 사회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자료이다. 시권은 과거시험 답안지이며 상소문은 기언관이 75세가 되어 퇴관을 청하는 상언초이다. 호구단자는 호적신고서로 고봉의 4대손 진설의 호구단자이다. 관문은 관청상호간에 주고받는 문서로 충훈부에서 전라도병마절도사에게 보낸 문서 고봉의 묘소산직 수호인에게 잡역을 면제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