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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재 (광산구)

수완동 왕버들(水莞洞 왕버들, 문화재자료 제24호)

by 햇살과 뜨락 2023. 5. 31.

수완동 왕버들(水莞洞 왕버들, 문화재자료 제24)

광주 광산구 수완동 870-1,700-12

  이 왕버들은 광산구 수완동 하완마을 앞의 모정 옆에 한 그루가 있고,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m의 거리에 한 그루가 서있다. 이 나무들의 수령은 350~400년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가 서있는 곳은 수문1저수지의 둑 양쪽 끝인데 마을사람들에 의하면 예전에는 저수지 둑을 따라 열 지어서 왕버들이 있었다고 한다. 수문1저수지는 1879년에 편찬한 광주읍지에 기록된 완동방죽인데, 이 나무들의 수령으로 보아 350 여 년 이전에도 저수지가 존재하였음을 알려주는 것이라 하겠다. 따라서 이 나무는 우리의 농경문화와도 기밀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나무들은 마을의 당산나무로서, 해방 전까지는 당산제를 지내고 나서 농악을 쳤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당산제를 지내지 않지만 모정 옆에 있는 나무의 앞에는 당산제와 관련된 것으로 짐작되는 돌이 남아 있다. 하완마을의 옛 명칭은 '통머리'이고 전주 이씨가 많이 살고 있다.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는 갈잎 큰키나무이다. 원산지는 한국이며 일본, 대만, 중국에도 서식한다. 키는 10~20m로 크며 주로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주왕산 주산지와 함평 자연생태공원 호수에 서식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물 속에서도 썩지 않고 살 수 있다. 줄기가 굵고 몸집이 커서 마을의 정자나무로 많이 심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새로 돋을 때 붉은 빛이 돈다.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잎과 함께 꽃이 핀다. 잎겨드랑이에 기다랗게 꽃이삭이 달리는데 비스듬히 위를 향한다.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의 낙엽교목.

학명 Salix glandulosa

분류 버드나무과

분포지역 한국(충남 ·충북·강원) ·일본 ·중국

서식장소 호숫가

크기 높이 약 20m, 지름 1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