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당산) 교촌당산이 자리 잡은 교촌리로 걸음을 옮긴다. 고창의 북쪽인 이곳은 향교가 있어 교촌이라 이름 지어진 곳이다. 하거리 당산에서 중앙당산 쪽으로 거슬러 올라 모양교를 건너면 고창초등학교에 이른다. 초등학교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길모퉁이에서 당산을 발견한다. 본래 향교 바로 앞에 있었던 할아버지당산은 1980년대 초 트럭에 받혀 두 동강이 나버렸다. 지금 있는 당산은 ‘고창오거리당산제보존회’가 1984년 새로 만들어 세운 것이다. 본래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160m쯤 이동한 군수 관사 옆에 자리 잡았다.
비석 형태로 만들어진 당산 남쪽 면에 ‘진북화표(鎭北華表)’라고 새겨져 있어 북쪽의 나쁜 기운을 누르는 당산임을 알려주고 있다. 할아버지 당산 좌우에는 아들당산과 며느리 당산이 있다. 아들 당산은 68cm 크기의 자연석이며 며느리 당산은 32cm 크기의 자연석이다. 본래 할머니 당산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없어졌다. 당제는 정월 초사흗날 밤에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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