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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재 (동구)

전남도청 회의실(全南道廳 會議室, 유형문화재 제6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9.

전남도청 회의실(全南道廳 會議室, 유형문화재 제6호)

광주 동구 문화전당로 38(광산동)

  1930년 건축가 김순하 선생의 설계로 지었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붉은 벽돌건물인데, 2층의 창문이 위·아래로 나뉘어 밖에서 볼 때는 3층으로 보이는 아담한 건물이다. 출입구의 위쪽부터 옥상까지 전체 면을 유리로 장식하였고, 건물 양 옆의 모서리를 둥글게 곡선처리 하였으며, 동시에 창문도 곡선창을 사용하였다. 출입구 앞 계단의 난간 역시 곡선처리를 하였는데, 이것은 1930년대에 지은 건물로는 매우 혁신적인 면이 돋보인다.

  일제시대 때 활동한 몇 안 되는 한국인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이라는 점과 시대를 앞서가는 뛰어난 조형감각이 살아있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한국근대건축의 귀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