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주의 문화재 (북구)

남도의례 음식장(南道儀禮 飮食匠, 무형문화재 제17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4.

남도의례 음식장(南道儀禮 飮食匠, 무형문화재 제17호)

광주 북구 북문대로 235(동림동)

  이애섭(李愛燮)은 성주 이씨 7대조 이유선(참판공), 그 뒤를 이은 이대공, 이지용공, 이교문공, 이일봉공은 연 4대를 이어 가은당, 일감현, 천상제 3학당을 운영하여 많은 학자를 배출시킨 가문의 후손이다.

  부친 이상하공은 전라남도청에 오래 동안 근무하였으나, 모친께서는 광주에 따라가서 살지 못하고 조모님을 모시고 종가 가풍을 이어받아왔으며 조모님, 모친께서 종가집 며느리로서 손님접대에 늘 분주 하였고 이 때문에 이애섭은 모친을 도와 음식솜씨를 익히고 예의범절, 예의절차를 배워 명가의 의례음식 솜씨를 이어 내려오게 되었다. 25세에 호남의 명가 울산 김씨 가문에 들어가서 혼례음식, 이바지음식 등에서 그 솜씨를 발휘하였다.

 1977년 낙안음식축제에서 혼례음식으로 곶감과 오징어 오림으로 최우수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전라도전통음식보존연구회에서 기능인으로 발탁되었고 2001년부터는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통폐백 이바지음식과정에서 김부각, 육포 만들기에 강의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애섭은 남도의례음식 중 전통폐백음식과 이바지음식분야 전시를 통해서 한국 전통 멋과 맛을 살린 정교한 솜씨를 지녀 한국 사대부집안의 혼례음식 전통과 남도음식의 맥을 이어가는 명인으로 호평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