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동 지석묘(龍頭洞 支石墓, 문화재자료 제6호)
광주 서구 학동길 15(용두동)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지석묘는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지석묘는 크게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분류된다. 북방식은 4개의 굄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남방식은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굄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형태이다.
용두동 지석묘군은 현재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10기가 있으며, 남북 방향으로 세 줄이 배치되어 있다. 이 밖에도 주위에 굄돌이 여러 개가 흩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2,3기 정도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용두동에는 10기의 지석묘 가운데 이 고장에서 보기 힘든 북방식 1기가 있다. 북방식 지석묘의 덮개돌은 길이 150센티미터, 너비 65센티미터이며 세 개의 굄돌이 지탱하고 있다.
그 밖에 굄돌로 보이는 조그만 괴석들은 높이가 대부분 50센티미터 정도이며, 가장 큰 것은 가로 140센티미터, 세로 120센티미터, 높이 50센티미터다. 용두동 지석묘의 덮개돌은 이곳에서 1킬로미터 떨어진 송학산에서 채석하여 옮겨온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역에서는 모두 356기의 지석묘가 발견되었는데, 북방식 지석묘가 발견된 곳은 용두동 뿐이어서 매우 특이하다 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는 용두동 지석묘를 1984년 지방문화재 자료 제6호로 지정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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