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읍성 유허(光州邑城 遺墟, 문화재자료 제20호)

광주읍성 유허(光州邑城 遺墟, 문화재자료 제20호)

광주 동구 광산동 12-2

  광주읍성터는 1992년 4월 전라남도청 주차장을 만들기 위하여 부지정리를 하던 중 확인된 유적으로 지적도상에도 그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1879년 간행된 『광주읍지』에는 석축 둘레가 8,253척, 높이 9척이며 성안에 1백개의 우물과 여첩이 있으며, 못은 지금은 없어지고 성문으로 서원(동), 광리(서), 진남(남), 공북(북)의 4문이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다. 1904년 광주읍성의 인구는 1만명 내외였으며, 성은 그 때까지 잘 남아 있었다. 1931년 기록에는 관찰부가 무덕전 자리에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읍성의 철거는 1909년 일본군이 한말 의병항쟁을 탄압하면서 시작되었고, 그 자리에는 도로가 개설되어 일본인 상가가 형성되었는데, 오늘날이 충장로2.3가이다. 1979년에 간행된 『광주시사』에서는 이 성이 1908년부터 1918년 사이에 철거되었으며, 4대문의 위치와 성밖에 도랑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다.

  서원문은 대의동 옛 광주문화방송 네거리, 광리문은 황금동 옛 미국공보관 쪽 네거리, 진남문은 광산동 옛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가는 네거리, 공북문은 금남로3가 충장파출소 네거리 라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