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십신사지 석불(光州 十信寺址 石佛, 유형문화재 제2호)
광주 북구 비엔날레로 111(용봉동)
민머리에는 구멍이 있어 보관을 썼던 것으로 보이며 타원형의 평판적인 얼굴에서는 토속적인 수호신의 표정이 느껴진다. 돌기둥의 형태를 변형하지 않고 얼굴 너비와 거의 같은 너비로 어깨를 만들어 신체는 위축된 모습을 보여준다. 오른손은 가슴 쪽으로 들어 보주(寶珠) 같은 것을 쥐고 있으며, 왼손은 배에 대어 옷자락을 잡고 있는데, 얼굴에 비해 경직된 모습이고 기법도 떨어져 보인다. 대좌에는 연꽃무늬와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데, 역시 딱딱한 모습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십신사터 석불이다. 머리에서 대좌까지 모두 화강석으로 이루어졌으며 조각 수법이 고졸한 편이다. 논산 관촉사의 미륵불과 궤를 같이 하는 작품으로 고려시대 석불의 하나로 고려시대 지방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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