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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재 (북구)

가야금 병창(伽倻琴 弹唱, 무형문화재 제18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6.

가야금 병창(伽倻琴 弹唱, 무형문화재 제18호)

광주 북구 향토문화로 27-1(중흥3동)

  가야금병창은 민요나 단가, 판소리 일부 대목을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부르는 연주형태를 말한다. 가야금병창은 조선후기 명창인 신만엽과 김제철이 민요나 단가, 판소리의 한 대목을 가야금의 기악적 특성을 살려 소리의 선율을 가야금에 맞도록 기악화시켜 가야금병창의 원류라 할 수 있는 판소리의 '석화제' 곧 가야금병창제를 창안하였다. 이후 김창조, 오수암 등 초기의 가야금산조 명인들에 의해 다듬어지고 심상건, 강태홍, 오태석, 정남희 등 가야금 명인들에 의해 크게 발전하였다.

  가야금병창 곡으로 널리 알려진 대목은 새타령, 남원산성 같은 민요와 함께 <호남가>, <죽장망혜>, <녹음방초>, <공명가> 같은 단가, 그리고 판소리 가운데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의 <제비노정기>, 수궁가의 <고고천변>, 심청가의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 적벽가의 <자룡 활 쏘는 대목> 등이 주로 불려진다. 반주는 자진가락이 가능한 장구 반주를 치며, 주로 쓰이는 장단은 판소리의 기본장단에 근거한 진양조-중모리-(엇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등이며, 병창에 힘을 실어주는 북장단이 곁들여 지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