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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문화재 (북구)

고운묘 출토유물(高雲墓 出土遺物, 중요민속자료 제239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2.

고운묘 출토유물(高雲墓 出土遺物, 중요민속자료 제239호)

광주 북구 비엔날레로 111(용봉동)

  중요민속자료 제239호인 하천 고운(霞川 高雲, 1495년 ~ ?)의 묘에서 출토된 복식유물이다. 고운은 조선 중기의 문장가로 문과에 급제하여 형조좌랑과 의령현감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고경명의 조부이다. 1986년 9월 합장을 위해 이장을 하던 중 내관 속에서 시신과 복식류, 치관류 등이 출토되었다.

복식류는 직령, 단령, 철릭, 답호, 모자, 버선, 이불 등 23점으로 임진왜란 이전인 16세기 초의 것으로 시신에 입힌 의복이긴 하나 대부분 관의 빈 공간을 채워주기 위해 넣은 옷들로 보존상태가 좋은 편이다.

치관류는 명정, 자리, 관곽, 칠성판, 만장 등 총 20점으로 무덤주인의 신분과 사회적 성향, 특징을 보여주어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 출토유물들은 무덤 주인의 신분을 확실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태도 매우 양호하여 복식사와 시대고증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