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주의 문화재 (광산구)

입석마을 선돌(立石마을 선돌, 민속자료 제5호)

by 햇살과 뜨락 2023. 6. 1.

입석마을 입석(立石마을 立石, 민속자료 제5호)

광주 광산구 본량입석길 246(산수동)

  입석마을은 황룡강 유역의 들판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마을로 입석(선돌)은 마을 가운데 오형열의 집 마당에 서 있어 다른 선돌들과 다른 점을 볼 수 있다. 대체로 선돌은 들 가운데나 마을 입구, 고인돌 옆 등에 세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생김새는 위는 좁고 아래는 넓은 편인데 특히 위는 32cm, 아래는 40cm인 중앙부분은 인공으로 다듬어 4등분하여 가로 줄을 새겼다. 이 가운데 1·3단은 정사각형, 2·4단은 직사각형으로 다듬고 있어 돌을 인위적으로 다듬었음을 알 수 있다.

 선돌의 아래 부분에는 선돌을 세울 때 이 부분을 보강하기 위하여 깊이 1 ~ 1.5m의 두께로 흙과 깬돌(割石)을 섞어 내부를 다졌다. 돌의 크기는 10~20cm가량이다. 6.25사변 전까지는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이곳에서 풍요와 복을 비는 마을 공동의 제를 지냈으나 지금은 끊겼고, 이후에는 집주인이 개인적으로 간단한 음식을 차려놓고 제를 지내고 있다.  선돌은 광주와 전남지역에도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음양석 형태와 판석 형태 등으로 나누어지며, 대부분이 자연석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곳의 입석은 인공적으로 다듬어져 특이한데 이러한 예는 전라북도 고창군 동부리 할아버지 당산석과 경상북도 의성지역 등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