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구지면 도동리 35번지
도동서원은 1605년(선조 38) 지방 유림에서 한훤당 김굉필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서원으로 조선중기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와 강당과 사당의 공포양식 및 담장 구성수법 등에서 아름다운 건축적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과 사당, 그리고 여기에 딸린 담장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서원 전면에 위치한 신도비, 은행나무 등을 포함한 서원 전역을 사적으로 지정하여 보존·관리하고 있다.
도동서원(道東書院)은 조선 초기인 1568년 창건, 1604년에 중건된 서원으로, 현풍읍에서 구지면사무소를 지나 낙동강을 오른편에 끼고 약 4㎞쯤 가면 닿는 곳이다. 조선 초기 한훤당 김굉필을 배향한 서원으로 1568년 지방 유림에서 비슬산 동쪽 기슭에 세워 쌍계서원(雙溪書院)이라고 하였고 1573년에 사액했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04년에 사당을 먼저 지어 위패를 봉안하고 이듬해 강당 등 서원 일곽을 완공했는데 건립을 주도했던 인물이 김굉필의 외증손자이자 뛰어난 예학자 한강 정구와 퇴계 이황이었다. 1605년에 사림들이 지금의 자리에 사우를 중건하여 '보로동서원(甫勞洞書院)'이라고 하였고 1607년에는 선조로부터 친필로 쓴 '도동서원(道東書院)'이라는 편액을 하사받아 지금의 도동서원으로 사액했다. '도동(道東)'의 의미는 '성리학의 도가 동쪽으로 왔다'는 의미라고 한다.
186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병산서원, 도산서원, 옥산서원, 소수서원과 더불어 5대 서원으로 꼽힌다. 서원 건축이 가져야 할 모든 건축적 규범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서원으로 평가받는다. 서원 내부에는보물 제350호 도동서원 강당 사당 부 장원(道東書院講堂祠堂附墻垣)이 있는데, 강당(중정당), 사당, 담장을 이른다. 현풍에서 도동리로 넘어가는 다람재를 돌아들면 서원 건립을 기념하여 정구가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늙은 가지를 잔뜩 드리운 서원의 앞마당에 이르고 도동서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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