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코끼리 등

불교에서 말하는 흰 코끼리는 비와 구름을 몰고 다니는 마술적 능력이 있고 강우 시 에는 농사의 풍년 및 추수등 인간의 섭리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되어 왔다. 부처님 탄생설화에서, 보살이 도솔천에서 하향하여 6개의 흰 어금니가 있는 흰 코끼리를 타고 마야부인의 태로 들어갔다고도 하며, 또는 이 흰 코끼리가 몸을 바꾸어서 태에 들어갔다고도 한다. 그래서 이 흰 코끼리는 부처님과 똑같은 대위신력을 지니고 있으며, 학업이 부진한 사람, 질병이 있는 사람, 사업이 부진한 사람, 몸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등불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2. 용등
용 등에 대한 종교적 의미는 고대 신라시대부터 용의 형상을 만들어 등불을 밝혀 왔는데, 용에 대한 기원은 군왕의 치국평천하의 의미와 그 지위를 잘 보존하기를 기원하는 뜻이 있으며 불법을 수호하는 상상의 영물로서 구름과 비를 마음대로 변화 조화시키며, 어떤 산이고 들이든지 뚫고 나갈 수 있는 지혜의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용의 모양은 눈썹과 수염은 메기수염이며, 눈은 토끼눈이며, 발과 발톱은 독수리 발과 발톱이며, 비늘은 뱀 비늘이며, 이빨은 쥐이빨이며 뿔은 사슴뿔이며, 꼬리는 물고기 꼬리며, 입술 및 코는 돼지입술과 코로서 지구상의 동물 가운데서 가장 좋은 장점들로만 이루어진 형상으로 사업성취를 원하는 사람, 운수업, 선박업, 소송 중인 사람, 삼재든 사람, 부동산업, 운전자, 불행한 자, 재앙이 많은 자, 가정에 행복을 기원하는 자, 죄악과 질병이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전에 등불공양을 올리어 부처님 은덕에 보답하고 공양함은 물론 큰 서원과 정성으로 등불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3. 봉황등
봉황이라 하는 새는 천마리의 닭의 머리가 모여서 한 마리의 봉황이 되며 용의 목과 제비의 턱과 거북이의 등과 물고기 꼬리의 모양을 한 상스러운 새로서 오색의 빛과 다섯 가지 의 소리를 내는 상상의 새이다. 또한, 봉황은 이 세상에서 고귀한 새로서, 인간 사회의 영달과 부귀영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봉황의 성상은 오색이 찬란하고 영롱하여 우리 인간들의 현세의 출세와 영달을 위하고, 자손장성 및 부귀영화, 배필이 없는 사람, 부부화합, 자손이 없는 사람들이 소원을 이루고자 할 때는 봉황등을 밝힌다.
4. 탑등(사리탑등)
탑은 원래 부처님의 사리나 불골을 봉안하는 곳으로 탑에 등불을 밝힘은 일체중생들을 제도코져 이 사바세계에 오신 부처님 기리고 그 뜻을 알게 하여 사대지수화풍(地 水 火 風)으로 이루어진 자기 육신을 잘 살피고, 자기 마음의 등불을 밝혀 만 중생들에게 회향되기를 기원하며, 영원히 꺼지지 않는 각자의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데 있다. 사업을 하는 분(각종 기업체 포함)이나 영달을 원하는 분(의원출마자, 고시응시자 직장승진자) 등 큰 소원을 가진 분이 이 탑등을 밝히고 발원하면 소원성취 된다고 하였다.
5. 33 인등
옛 성현이 말씀하시기를 一은 모든 사물이 시작되는 수이고, 二는 사물이 발전되는 수이고, 三은 사물이 성취되는 수라고 하셨습니다 그 三이 쌓여서 三十이 되면 원만 성취가 되고 또 三은 三十에서 끝나지 않고 무궁하게 발전되고 무궁하게 성취함을 뜻하는 것이다.
그런 뜻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천상세계인 도리천(三十三天)이 있고, 우리나라 기미독립운동의 발기인도 33인이었던 것이다. 우리 종단의 회삼귀일과 일념삼천 사상이 바로 이 33 인등에 깃들어져 있기 때문에 33인이 모여서 하나의 원력을 만들어 부처님께 기원을 드리면 그만큼 소원성취가 빨리 이루어진다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등불을 밝힘으로써 무명장야 의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고 영원히 꺼지지 않는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계가 가 된다고 하였다. 학업성취, 취직, 사업성취, 안전운행, 업장소멸 병고액난 소멸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 등불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6. 연등, 청사초롱, 비단등, 일반등
연꽃은 더러운 흙탕물 속에서도 이에 물들지 않고 피는 깨끗한 꽃으로써 중생의 더러운 마음(無明)을 밝게 하는 해탈의 등불과도 같다 가정의 화목, 가족의 무병건강, 가업의 번창, 가족의 변고액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연등은 가족의 모든 소원성취와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등이다.
'한국의 석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등 둘러보기(4) (1) | 2023.05.22 |
---|---|
우리나라의 석등(3) (0) | 2023.05.22 |
믿음과 지혜의 불을 밝히는 석등(1) (1) | 2023.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