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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정읍 무성서원 (井邑 武城書院, 사적 제166호)

by 햇살과 뜨락 2023. 5. 13.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가볼 만한 곳’, 한국의 서원!

서원은 조선시대 향촌 선비들의 멋과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경상북도 영주시 소수서원, 경상남도 함양군 남계서원, 경상북도 경주시 옥산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서원, 전라남도 장성군 필암서원, 대구광역시 달성군 도동서원, 경상북도 안동시 병산서원, 전라북도 정읍시 무성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돈암서원, 총 9곳이다.

 

전북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500

  신라후기의 학자였던 최치원(857∼?)과 조선 중종(재위 1506∼1544) 때의 유학자였던 신잠(申潛)을 모시고 제사 지내는 서원으로, 교육기능과 제사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원래는 태산서원이라 하던 것을 숙종 22년(1696)에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무성서원이라 하였다. 앞쪽에는 공부하는 공간을 두고, 뒤에는 제사 지내는 곳인 사당을 배치한 전학 후묘의 형식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사당, 현가루, 동·서재, 비각, 명륜당 등이 있다.

  사당은 앞면 3칸·옆면 3칸의 규모로 성종 15년(1484)에 세웠고, 문루인 현가루는 앞면 3칸·옆면 2칸의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이다. 강당인 명륜당은 앞면 2칸·옆면 2칸의 팔작지붕 집이다. 이곳에는 성종 17년(1486) 이후의 봉심 안, 강안, 심원록, 원규 등의 귀중한 서원자료가 보존되어 있으며, 1000여 개에 달하는 조선 후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에도 철폐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